사유/토론

감응유전(선부유전)설에 대한 토론

약한소리뱉기 2025. 4. 28. 12:04





감응유전(선부유전) 설 논쟁: 초단과 홍단의 대화 칼럼


 
- 글에 대한 주장은
주관적인 입장이 아닌 의견에 대한 주장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서론

“감응유전설”은 수컷이 암컷의 체내에 자신의 유전적·후성유전적 정보를 입력(input)하여
다음 세대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입니다.
설치류·곤충·어류 등에서 일부 후성유전적 효과가 보고됐지만,
인간·포유류 수준의 직접 증명은 미완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0%90%EC%9D%91%EC%9C%A0%EC%A0%84



 

초단의 주장

 
 
 

  • 주장 1, 마이크로키메리즘 현상

 

  • 태아의 DNA로 생성된 유전물질(세포, DNA 등)이 여성 체내에 남아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로는 
    “마이크로키메리즘(microchimerism)”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임신 중 태아의 세포가 태반을 통해 엄마의 몸 안으로 들어가 다양한 조직(혈액, 간, 심장, 뇌 등)에 정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신한 여성의 혈액에서 태아의 DNA가 발견되며,
    출산 수십 년 후에도 태아 유래 세포가 엄마의 몸에 남아 있는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를 임신한 여성의 뇌, 혈액, 간 등에서 Y염색체가 발견된 사례가 다수 보고되어,
     이는 태아의 세포가 엄마의 체내에 오랜 기간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세포들은 조직 복구에 도움을 주거나, 
    면역계에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일부 질환(자가면역질환 등)과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임신을 통해 태아의 DNA 및 세포가 여성의 체내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와 관찰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키메리즘 현상에 근거하여, 
    임신 기간 동안 여성의 체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잔존 중이던 유전물질이
    이후 10개월간 발달하는 차기 태아의 성장과 건강에
    어떠한 생물학적 및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 주장2, 포유류 세계에서 이미 관찰된 현상
    • “동물학회 발표(Conference Abstract)에서, 첫째 새끼 출산 후 제거(tabulation)하고 다른 수컷과 교배해도 둘째 새끼에게 첫째 수컷의 면역·유전적 특성이 일부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음.

-얼룩말과 말의 교배 사례 (Zorse, Zebroid)
주장: 암말이 얼룩말과 먼저 교배한 뒤, 
이후 일반 말과 교배해 낳은 망아지에게서 얼룩말의 줄무늬가 나타난 사례가 감응유전의 대표적 예로 자주 언급됩니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례
주장: 일부 인터넷 자료나 블로그 등에서는 암컷 개, 고양이 등이 첫 번째 수컷과의 교배 후
이후 다른 수컷과 교배해도 첫 수컷의 특징이 새끼에게 나타난다고 주장합니다.
 
- 토끼 실험
“토끼 실험에서
첫째 새끼를 제거 후 타 수컷과 재교배하더라도
둘째 새끼가 첫째 수컷의 면역·유전자 발현 패턴 일부를 유지한다는 비공개 발표가 있었습니다.”
 
 
 
 

  • 주장 3, “유전자는 만물의 공통 언어”
    1.  ‘유전자 그 자체’는 거의 동일한 기본 단위이다.
    2. “초파리의 수컷의 유전자가 암컷 번식세포(난소·자궁내막 등)를 후성유전적으로 변형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둠.
    3. 종 차이는 절대적이나, 유전자는 동일 기본 단위
      “초파리–포유류–인간은 기관·구조가 다르지만, 유전자 분자 기전은 동일하다.
      수컷 유전자가
      암컷 체내에서 난소세포·자궁내막을 후성유전적으로 변형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유전적 유사성은 수컷의 유전자가 암컷의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https://www.nature.com/articles/6800017

  •  

 

 
 
 
첨부사진의 링크: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282758/
 
 
 
 
 
 

  • 주장4, 포유류 및 인간 연구는 윤리적 이유로 중단·은폐되었다.

    • 이 이론이 정설이 된다면 전 세계 모든 가정의 ‘부계 혈통 확인’에 의문이 생겨 사회·윤리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 포유류, 영장류 대상 연구는 사실상 비공식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
    • 만약 일부라도 감응유전 현상이 확인된다면, 부계 혈통 확인·가족 관계의 법적·윤리적 재정립이 필요








 
 
 
 
 

홍단의 주장

 
 
 주장 1, 확률이 극히 낮아 실제 의미 없음
 
정자·DNA 잔류물 대부분이 생리·면역 작용으로 제거되며,
비(非) 임신 상태에서 난소세포·정자 잔여물이 번식세포에 이르는 기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봄.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7857438/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4-69317-3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3-48517-3
Reference에서 말하는 것은 특정 유전 패턴들이 후성유전 리셋 과정을 버텨냈을 때 유사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제한적이며 전체 유전정보의 극히 일부(0.2%)만이 후성유전적으로 상속된다. 는 것이 표의 뒷받침 내용이다.

 


또한, 인간의 경우 수정이 되는 순간 기존 체내에 있던 DNA를 지우는 과정인 <후성유전 리셋>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 과정이 워낙 강하게 작용되어 확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고 말한다.

 

 


 
주장 2, 호르몬 효과와 DNA 영향 분리
 
 
수컷 태아를 품었을 때 태아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변화는 모체에게 전달이 되기 때문에 '호르몬의 영향'수준은 인정
하지만, “호르몬 ≠ 유전자 후성변형”이므로 유전자의 영향은 非인정
 
 
 

 주장 3, 모델 생물 종의 한계
 
 
 
초파리·곤충 연구 결과를 그대로 포유류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포유류 모델(설치류·영장류 등) 위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 
즉, 초파리의 유전자로 인한 실험과정과 결과를 포유류에게 빗대려고 하는 것은 아주 틀린 비유
 
초단의 주장 3에서 쓰인 예시에서 초파리 실험을 예로 들자면, 초파리는 어류와 똑같이 체외 수정 방식으로 여러 수컷의 정보가 경주하듯 달리다가 먼저 입력되는 쪽이 승리자가 되는 방식이다.

초파리의 수컷의 유전자가 암컷 번식세포(난소·자궁내막 등)를 후성유전적으로 변형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인간은 단일 교배종으로 유전학적으로 DNA가 입력되는 것은 수정의 방식이기 때문에 동일시할 수 없다.

 

 


 
 
주장4, 첫째·둘째 유전형질은 독립적 사건
 


각 자녀의 유전 구성은 부모 배아 단계에서 확정되며, 선행 임신이 후속 임신의 유전 형질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봄.
 
 


 
주장5, 가설 자체가 비과학적 음모론
 

 


.1. 감응유전설은 비과학적이다
감응유전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 단순히 윤리적 판단이나 사회적 논란 때문이 아니라,
현대 생물학의 기본 원리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2. 유전체와 형질 발현의 구분
현대 생물학에서는 유전체(유전자의 집합)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실제로 어떤 형질이 발현될지는 환경 자극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즉, 유전체의 히스톤 단백질이 환경 자극에 의해 구조가 변화하면서 특정 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억제된다.
 
※히스톤 단백질
-염색질을 구성하는 중심 단백질. 디엔에이(DNA)가 감기는 축으로 작용하여 디엔에이의 응축을 돕고, 유전자 발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후성유전학의 오해 바로잡기
후성유전학은 유전체의 활성화(유전자 발현 조절)를 연구하는 분야일 뿐, 유전체 자체가 아닌 방식으로 유전이 이루어진다는 근거는 없다. 즉, 외부 자극이 유전자 활성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지, 새로운 유전정보가 체내에 들어와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4,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
키, 몸무게 등은 유전체에 의해 결정되지만, 환경(영양, 운동 등)에 따라 유전자 발현이 조절된다. 이는 후성유전학적 변이로 설명할 수 있지만, 감응유전처럼 외부 유전자가 체내에 들어와 유전형질을 바꾼다는 뜻이 아니다.

 
 

 
 

결론 

 

  1. 양쪽 주장의 핵심 되짚기
    • 초단 입장:
      • 마이크로키메리즘 현상을 근거, 정자상태의 태아가 성체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DNA의 영향과 유입이 있을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 “ 동물학회·토끼·얼룩말×말(Zorse) 등 여러 보고에서 ‘첫 수컷의 영향이 후속 새끼에도 일부 남는다’는 사례가 비공식적으로 전해진다.
      • 유전자는 종을 초월한 공통 "언어”이기에,
        초파리의 수컷 유전자가 암컷의 번식세포에 후성유전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단지 '초파리'의 능력이 아닌 '유전자'의 능력으로써 인정해야 함
      • 인간 대상 연구는 윤리적·사회적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을 여력 충분
    • 홍단 입장:
      • 실제 ‘정자·DNA 잔류물 → 비임신 상태로 후속 자손 변형’ 기전은 생리·면역·물리 장벽 때문에
        확률이 극히 낮아 실용적 의미가 없다고 본다.
      • 호르몬 전달과 유전자 후성변형은 전혀 다른 메커니즘이며,
        “호르몬 영향”은 인정하되 감응유전과는 분리해야 한다.
      • 초파리·곤충 연구를 포유류·인간에 그대로 적용하는 비유는 부적절하며,
        자녀 유전은 각 수정·착상 시점에 확정되는 독립 사건이라고 강조.
      • 감응유전은 과학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현대 유전학과 후성유전학 모두 ‘적응’과 ‘발현’에는 관심을 두지만, ‘감응’(이전 교배 수컷의 유전정보가 후대에 전달됨)은 근거가 없다.
      • 실험 결과 부재를 과학적 반증이 아닌 '윤리적 제약'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감응유전 가능성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음모에 가깝다."


  2. 불확실성과 연구의 문턱
    • 현재까지는 “동물 모델” 단계에서조차,
      비임신 상태에서 수컷 유전자가 난소·자궁세포를 후성유전적으로 변형했다는 직접 증거는 없습니다.
    • “윤리적 방어막”보다는  “생리·분자생물학적 한계”가 실제 연구 진전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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